1.용의자 X의 헌신 줄거리
용의자 X의 헌신 줄거리 : 이야기는 천재 수학자 이시가미와 그의 이웃 야스코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이시가미는 고등학교 수학 교사로 그의 일상은 단조롭고 반복적이며 권태롭기 그지없습니다. 그런 그에게 유일한 낙은 출근길에 짝사랑하는 야스코가 일하는 도시락 가게에 들르는 것입니다. 야스코는 고등학생 딸과 단둘이 살아가는 사람으로 어느날 그녀의 전 남편 신지가 찾아와 그들의 평화로운 일상을 파괴하려 합니다.
신지는 야스코에게서 돈을 뜯어낼 목적으로 집에 찾아왔고 야스코와 언쟁을 벌입니다. 이번 한 번으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찾아와 폭력을 행사할 것이 뻔한 신지를 본 딸은 참다못해 둔탁한 물건으로 신지를 내리치고 맙니다. 결국 야스코와 딸은 우발적으로 신지를 죽이게 됩니다. 방음이 제대로 되지 않는 벽너머로 그들이 다투는 소리를 들은 이시가미는 야스코와 그녀의 딸을 보호하기 위해 완벽한 알리바이를 계획합니다.
그는 천재적인 두뇌를 활용하여 경찰의 수사를 교묘하게 피할 수 있도록 알리바이를 설계하며, 철저한 논리적 사고로 사건의 흐름을 조작합니다. 그러나 이 사건에 대해 의문을 가진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이시가미의 대학 동창이자 천재 물리학자인 유가와 마나부였습니다. 유가와는 이시가미의 행동을 의심하며 진실을 추적하기 시작하고, 그가 계획한 알리바이의 허점을 파헤치려 합니다.

2.용의자 X의 헌신 리뷰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일본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용의자 X의 헌신, 오랜만에 책장에서 다시 꺼내 읽었습니다. 추리소설을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한지 꽤 지났는데 나름 초창기에 읽었던 작품으로 당시 반전있는 결말에 큰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용의자 X의 헌신은 천재 수학자와 천재 물리학자의 알리바이 대결이라는 흥미로운 소재가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범죄와 사랑, 희생과 집착이란 소재를 다루고 있으며 마지막 반전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전개를 보여주는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읽지 않으신 분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소설 리뷰지만 영화화 된 작품이기도 해서 줄거리를 설명하며 영화 포스터와 이미지를 첨부해 써봅니다.

3.용의자 X의 헌신 등장인물
1.이시가미 데츠야
이시가미는 천재적인 두뇌를 지닌 수학자이지만, 사회적으로는 소외된 인물입니다.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고 했었을때 자신을 구해준 야스코를 짝사랑하고 있지만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채 그녀를 보호하는 데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고 싶어 합니다. 그의 희생은 사랑을 넘어선 집착과 헌신이 혼재된 감정으로, 독자들에게 사랑에 빠진 범죄자라는 아이러니를 안깁니다. 그의 선택이 진정한 사랑인지, 아니면 스스로를 희생함으로써 야스코를 소유하려는 방식인지 판단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겠죠.
2.하나오카 야스코
야스코는 지긋지긋한 남편의 학대에서 벗어나려 했지만 우발적인 살인으로 인해 더욱 큰 위험에 처하는 인물입니다. 그녀는 이웃인 이시가미가 모든 것을 해결해 주려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결국 그가 감당해야 할 희생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채 수동적인 입장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그녀의 심리 변화는 이야기 전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시가미에게 의존적이면서 동시에 집착에 두려워하는 모습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3.유가와 마나부
용의자 X의 헌신의 주인공, 논리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사건을 추적하는 천재 물리학자이면서 동시에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인물입니다. 그는 이시가미가 저지른 희생을 이해하면서도, 그가 선택한 길이 과연 옳았는지 깊이 고민합니다. 유가와의 고뇌는 독자들에게도 도덕적, 윤리적 딜레마를 던집니다. 그의 입장에서 보면 유일하게 천재로 인정한 친구가 자신의 재능을 이런 방식으로 사용했다는 점이 안타까울 수밖에 없습니다. 절친이자 경찰인 구사나기와 함께 본격적으로 사건을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4.용의자 X의 헌신 영화
용의자 X의 헌신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어 2008년 일본에서 영화로 제작되었으며, 이후 2017년에는 한국에서도 리메이크 영화가 제작되었습니다. 일본 영화에서는 츠츠미 신이치가 이시가미 역을, 일본 레전드 꽃미남 배우 후쿠야마 마사하루가 유가와 역을 맡아 뛰어난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한국판에서는 류승범 배우가 이시가미 역할을, 조진웅 배우가 형사로 등장해 원작에서의 유가와를 생략한 대신 경찰에게 더 집중해 각색한 모습입니다.
일본 영화는 원작의 감정을 최대한 살리려는 노력을 보였으며, 한국판 영화는 보다 감성적인 연출을 강조한 듯합니다. 중국판은 원작과 비슷하지만 차량 액션신 등이 더 추가되었습니다. 인도판은 아직 시청하지 못해서 정확히 쓰기가 애매합니다만 꽤 현지화 되었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각국의 영화는 원작에 나름 충실하면서도 각기 다른 문화적 색깔을 입혀 재해석하였고, 이를 통해 같은 원작을 바탕으로 하더라도 재미와 감동을 전달하는 방식이 다를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저는 역시나 원작에 가장 가까운 일본판이 가장 재미있었네요.



@네이버 영화
원제 | 容疑者Xの獻身 |
발행일 | 2017 |
쪽수 | 448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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