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맛있어서 눈물이 날 때 줄거리 리뷰

일본 소설가 모리사와 아키오의 장편소설 《맛있어서 눈물이 날 때》는 2024년 11월 20일에 국내에 출간된 작품으로, 두 주인공의 인연과 성장을 따뜻하게 그려낸 감동적인 이야기다. 이 소설은 단순한 음식 이야기가 아니라, 기억과 인연, 그리고 삶의 순간들을 담아낸 작품으로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맛있어서 눈물이 날 때 줄거리 리뷰. 잔잔한 파도와 햇살이 비추는 맑고 푸른 바다와 해변의 풍경 사진
바닷가에서 보낸 소년과 소녀의 한 때는 행복하고도 아련한 추억이 된다

소설 맛있어서 눈물이 날 때는 크게 두 개의 파트로 나뉘는 이야기다. 첫 번째는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로 주인공인 고등학생 신야와 소꿉친구 유카의 이야기다. 신야의 아버지는 작은 식당을 운영하며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유카 역시 그 식당에서 따뜻한 밥 한 끼의 위로를 받는다. 반면 유카는 평소 의붓아버지의 폭행 속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는데, 결국 신야와 잠깐의 추억을 쌓고는 헤어지게 된다.

두 번째 파트는 어느 중년 부부의 이야기다. 부부는 자동차 사고로 운영중인 식당이 크게 부서지는 변을 당한다. 이 중년 부부 역시 신야의 아버지처럼 무료 식사를 운영하고 있는 식당이었는데 가게가 망가져 당분간 제공이 어려워지게 됐다. 한데 이 소식을 듣고 어느 젊은 여성에게서 전화가 온다. 자신을 인테리어 회사 직원이라고 소개한 그녀는 선뜻 가게 복구를 도와주겠다며 나서는데…….

따뜻한 분위기의 일본식 식당 내부. 나무로 된 바와 선반 위의 정갈한 그릇들이 있으며, 일본풍의 조명이 부드럽게 빛나고 있음.
음식 한 그릇에도 누군가를 위하는 마음을 담는 신야의 아버지
모리사와 아키오의 원서 《맛있어서 눈물이 날 때》 일본어판 표지로, 밤바다를 바라보는 두 사람이 파도 위에 서 있는 일러스트가 인상적임.
일본 원서 《맛있어서 눈물이 날 때》 표지

2.요즘 세상에 필요한 모리사와 아키오 힐링 소설

개인주의를 넘어 이기주의까지 만연한 세상이다. 다들 먹고 살기 바빠 그러려니 하지만 때론 없어도 서로 챙길 줄 알았던 예전이 그리운 날도 있다. 모리사와 아키오의 힐링소설 맛있어서 눈물이 날 때는 가진 것이 넉넉하지 않아도 주변의 힘든 누군가를 챙기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또한 자신을 챙겨준 사람의 은혜에 응답 보답하려는 사람들이 등장해 이야기는 기적을 만들어 낸다. 요즘처럼 차갑기 그지 없는 세상이라도 이런 이야기가 있어 마음이 훈훈해지는 것 아닐까.

이 작품을 읽었다면 작가의 전작 《에밀리의 작은 부엌칼》과 《치유를 파는 찻집》도 재미있을 것 같다. 특히 두 작품과 관련된 이스터 에그가 《맛있어서 눈물이 날 때》에 등장하니 이 부분을 찾아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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