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간호사 우즈키에게 보이는 것 줄거리
간호사 우즈키에게 보이는 것 줄거리 : 오늘 소개하는 작품은 일본 소설가 아키야 린코의 일본 감동 미스터리 소설로, 장기요양병동으로 근무하는 간호사 우즈키의 눈에 보이는 유령 같은 존재에 관한 이야기다. 그것은 죽음을 앞둔 환자의 ‘미련’으로 우즈키는 환자가 편히 눈감을 수 있도록 생의 마지막 미련을 해소해 주고자 한다.
5년차 간호사 우즈키는 오늘도 ‘미련’과 마주치며 화들짝 놀랐다. 중증 저혈당증 발병 후 무의식 상태에 빠져있는 50세 환자의 병상에서다. 환자의 침대 옆에 있는 희미한 형체는 어린 여자아이 같았다. 작은 손으로 침대 난간을 붙잡고 있는 아이는 슬픈 눈으로 누워있는 환자를 바라보고 있다. ‘미련’은 우즈키를 알아볼 수 없어 서로 대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아이가 왜 이 남성의 미련일까, 우즈키는 고민해본다.
여자 아이는 대체 누구일까? 손녀일까 생각해 봤지만 50세인 남성에게 아직은 이른 것 같다. 딸일까 싶지만 이번에도 나이가 애매하다. 중증 당뇨 환자가 약을 먹는 것도 잃어버리고 쓰러져 실려 왔다는데 그런 지병을 앓고 있었다면 약 먹는 것을 잊을리가 없다. 약 먹는 것도 잊을만큼 그날 환자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게 이 소녀와 관계가 있는 걸까?
간호사 우즈키는 마치 탐정처럼 환자의 미련을 풀어주기 위해 조사를 시작한다. 환자가 사고를 당했다는 곳으로 찾아가 탐문조사를 하기도 하고, 주변을 관찰하며 어떤 일이 있었는지 추리하기도 한다. 결국 그 이유를 밝혀낸 우즈키, 그리고 눈을 감고 있는 환자에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의식은 없지만 듣고는 있었던 걸까, 침대맡에 있던 미련이 마침내 사라진다.

2.일본 감동 소설 추천
소설 간호사 우즈키에게 보이는 것은 따뜻한 느낌이 드는 감동 소설이지만 마치 추리 혹은 미스터리 소설을 읽은 기분도 맛볼 수 있는 작품이다. 죽음에 직면한 환자들의 마지막까지도 잘 챙겨주려는 우즈키의 마음은 평소 세심하게 관찰하고 그들을 아끼는 태도에서 비롯됐을 것이다. 책에는 총 여섯 편의 에피소드가 연작소설 형식으로 담겨 있는데, 먹고 살기 바쁜 ‘각자도생’의 시대에 남을 챙기는 소설 속 주인공의 이야기가 오랜만에 훈훈한 감동을 준다.

이 작품을 쓴 소설가 아키야 린코는 실제 간호사 출신이기도 하다. 13년 간 간호사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소설 곳곳에서 병원 관계자가 아니라면 알 수 없는 묘사나 용어들이 등장해 이야기에 현실감을 더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미 후속편 간호사 우즈키에게 보이는 것2가 발간되었다. 한국에서도 조만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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